도쿄 여행

life/travel 2009. 11. 12. 04:06

Tokyo Story 1

2009/10/30~11/1


출발
공항까지는 차를 가지고 가서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켰다. 참고로 장기주차장의 일일 요금은 8,000원 이다. 주차장에서 공항내부까지는 공항내에서 운영하는 전기자동차를 타고 편하게 이동했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체크인과 출국심사를 했다. 2시간 정도의 여유를 두고 도착하였기 때문에 여유롭게 처리할 수 있었다. 전자여권을 가지고 있으면 편하게 셀프 체크인을 하다. 그런데 셀프 체크인을 하다 오류가 떠서 체크인을 다시 했다. 아마 여권이 늦게 나온 것 때문에 그런듯 하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가져간 맥가이버 칼이 문제가 될것 같아 화장실에 살짝 놓고 왔다. 정말 아끼는 거였는데... 칼 같은 금속류는 출국시 가지고 탈 수가 없다. 뭐 필요한 사람이 줏어 가겠지. 처음 하는 해외여행이라 생각지 못한 것들이 많았다.
 

드뎌 출발




나리타 공항 -> 신주쿠
아시아나 항공의 OZ 104 를 탔는데 생각보다 좁았다. 발을 뻗기도 어려웠고 통로에 사람이라도 서있으면 비켜 지나가기도 힘들었다. 그리고 기내식도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기내식과 같이 나온 맥주 한잔에 이런 씁쓸한 기분은 금새 사라졌다. 2시간의 짧은 비행이었지만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는게 처음이어서 비행기를 타는 내내 설레였다.

OZ 104 좌석


비행기 밖 풍경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출국심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점점 일본이라는 나라가 내 앞에 다가와 있다는게 조금씩 실감이 났다. 도착해서는 지하 1층에 있는 suica&N'EX 샵에서 외국인에게 할인되는 suica&N'EX 표를 구입한뒤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신쥬쿠로 출발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표


나리타 익스프레스 타는 곳



01234




신쥬쿠 -> 숙소
신쥬쿠역까지는 수월하게 찾아갈 수 있었다. 짧은 일어 실력이지만 목적지까지 찾아가는게 어렵지 않았다. 또 일일히 표를 끊지 않고 suica 를 사용했기 때문에 편리하게 전철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신쥬쿠역에서 숙소까지는 정말 힘든 여정이었다.
호텔을 찾기 위해 사용한 약도에 표시된 돈키호테가 한곳이 아니라 두곳이라는 사실을 간과한채 첫번째 돈키호테 앞에서 2시간여를 해메다 결국에는 지나가는 한국인의 도움으로 신쥬쿠에 돈키호테가 2군데라는 어이없는 얘기를 전해들은 후 기운이 쫙 빠져버렸다.

그분에겐 너무 감사하다. 그냥 한국인처럼 보여서 먼저 말을 걸어주고 지금 내가 고생하는게 자신이 처음 일본에 왔을 때 모습같아서 선뜻 도와주었다고 한다. 결국에는 2번째 돈키호테 앞에 있는 숙소에 도착해서 뻗어버렸다. 하지만 오뎅을 먹고는 기운이 살아났다. 국물이 진하고 또 오뎅들도 먹음직 스러워 좋았다.




츠키조지 - 오코노미야키, 몬자야키
양애씨에게 연락이 되지 않아서 걱정이 되었었는데 연락을 해보니 숙소쪽으로 차를 몰고 오고 있다고 했다. 원래는 관광도 할겸 양애씨 집 근처(츠키조지)로 찾아가기로 했었는데 너무 미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숙소앞에서 양애씨를 봤을 때는 밝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 그런 걱정은 말끔히 사라져버렸다. 세이지는 내가 생각한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얼굴에서 보이는 부드러운 모습에 편안한 사람처럼 보였다.

첫 관광부터 호강이었다. 세이지가 몰고온 혼다의 차(차 모델은 잘 모르겠다)를 타고 츠키조지에 도착하여 오코노미야키와 몬자야끼를 먹었다.

츠키조지 거리에 형성된 무수히 많은 오코노미야키, 몬자야키 가게들의 위치를 표시해 놓은 안내판


츠키조지 거리


츠키조지 거리


세이지의 능수능란한 솜씨에서 부터 비범하지 않은 요리솜씨가 보였다. 역시 양애씨가 고백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서비스로 나오는 감자와 숙주


오코노미야끼는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기대 이하였다. 맛은 꼭 오징어를 잘게 썰어 넣어 부친 부침개에 돈가스 소스를 바르고 위에는 타코야끼의 가츠오부시를 뿌려놓은 맛이다.



완성된 오코노미야키


몬자야키는 만드는 방법부터가 심상치 않았는데 꼭 어릴때 건물을 짓기 위해 시멘트와 모래를 섞는 것처럼 내용물을 도넛처럼 둥글게 두르고 그 안에 반죽을 붓는다 그런데 반죽이 거의 물이라서 쉽게 넘친다.

몬자야키 만드는중


맛있게 오코노미야키와 몬자야키를 얻어 먹고는 세이지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했다.
요코하마, 차이나 타운 등 도쿄의 대부분을 차를 타고 가면서 볼 수 있었다. 창문에 비쳐지는 것들이 꼭 스크린의 비쳐지는 영화처럼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아쉬웠다.


 

'life >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이나타운 & 자유공원  (2) 2010.03.28
아키하바라 메이드 카페  (0) 2009.12.21
아키하바라 캔 라면  (0) 2009.12.21
도쿄 여행 3  (2) 2009.11.15
도쿄 여행 2  (0) 2009.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