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3

life/travel 2009. 11. 15. 00:44

Tokyo Story 3

2009/10/30~11/1
신쥬쿠 -> 우에노
마지막 날 일정으로 계획한 우에노로 출발했다. 마지막 날이라 체크아웃을 하고 전철을 타기 위해 신쥬쿠 역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신쥬쿠역으로 가는 이 길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또 가부키죠 거리도...( 첫날 2시간을 이곳에서 헤맨걸 생각하면.... ㅠㅠ).  이제 일본에서 전철타기는 어렵지 않다. suica(전철 패스)가 한 몫을 톡톡히 했고 또 친절한 표지판과 전철내의 안내방송이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신쥬쿠역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우에노역까지는 30분 정도가 걸린다. 가뿐히 우에노역에 도착해 코인라커에 짐을 맡겨두고 (큰 사이즈는 500엔) 우에노 공원으로 향했다. 우에노 공원은 우에노 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걸어서 갔다. 







우에노 공원
우에노 공원은 일본에서 벚꽃축제로 유명한 공원이다. 공원내에는 야구장, 보트 타는곳, 우에노 동물원등 많은 시설들이 있을 정도로 그 크기가 크다. 공원내에서 천막을 치고 물품을 진열한 곳에서 일본 전통 식기와 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었다.



도쿄국립박물관
우에노 공원내에 위치한 도쿄박물관으로 향했다. 관람일에는 특별관에서 어떤 관람이 진행중이었다. 박물관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600 엔 이다. 박물관 내부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보였다. 간간히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본관에서는 불교에 관련된 전시품들을 볼 수가 있다. 전시품들중에 아직도 기억나는 건 천개의 손을 가진 입상이었다. 좌우 어깨에서 뻗어나온 수많은 손들이 비록 천개는 되지 않겠지만 그 포스가 대단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일본의 불교는 인도의 힌두교에게서도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힌두교에서도 손이 여러개 달린 어떤 신이 존재했던것 같던데 아마 거기서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도쿄국립박물관 뒤편으로는 산책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다.



점심
점심은 우에노역 근처 시장에서 먹었다. 이 곳을 돌아다니면서 점점 내가 일본에 익숙해져가는 모습이 느껴진다. 일본간판, 사람들, 그 사람들이 하는 말, 등등 그런 것들이 별루 어색하지가 않았다. 일본에서 한달정도만 살면 일본에 금방 익숙해질 것 같았다. 점심은 카레우동을 먹었다. 별로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래서인지 우에노공원에서 지나가며 본 타코야끼 생각이 간절했다. 그래서 시장에서 우에노공원까지 다시 가서 타코야끼를 먹었다. 500엔을 주고 받은 타코야끼의 모습은 생각 이하였다. 한국에서 본 마요네즈가 정갈하게 뿌려진 타코야키의 모습은 찾기 힘든 투박한 모습이었다. 그래서인지 맛에 대해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크기는 또 왜 그리 크던지. 하지만 하나를 입에 넣고나서 느껴지는 속살의 부드러움... 그리고 안에서 흘러나오는 따뜻한 반죽? 마지막에 씹혀지는 문어... 아~~ 일본의 타코야끼(문어빵)에는 문어가 들어 잇었다. 생각외로 맛있었다.


아사쿠사 가는길
점심을 해결하고 아사쿠사로 출발 했다. 시작은 가쁜했다. 그러나 정말 힘들고 긴 여정이었다. 우에노역에서 아사쿠사까지의 거리가 멀다는 것을 모른채 걸어가기로 결정한 것부터가 무리였다. 걸어가면서 골목 사이 사이로 보이는 일본의 거리들이 정겹게 느껴졌다. 하지만 30분을 걸어도 보이지 않는 아사쿠사의 모습에 몸과 마음이 지쳐갔다.




아사쿠사까지 걸어가는 길에 시타야 신사(Shitaya Shrine)가 보여 들어가 구경했다. 신사 내에 메어 있는 개에개 인사를 하는 사람들이 신기했다.













결국에는 아사쿠사에 도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간이 늦어서 아사쿠사내로의 집입은 자제하기로 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양애씨와 세이지를 만나서 우에노역으로 돌아왔다.


미카 카폐
양애씨와 세이지를 만나 특이한 카폐를 방문했다. 우에노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 카폐는 3일 밖에 열지 않는다고 한다. 카폐 내부는 일본의 전통 가정집을 개방한 형태였다. 주인 아주머니의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일본 전통 가옥의 내부를 자세히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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